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7만 명분 외에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규제당국의 승인이 올해 연말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7만 명분은 구매 약관에 대한 사안"이라며 "그 외에 추가로 (구매하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국내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 현황, 방역상황, 임상 결과를 종합해서 경구용 치료제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올해 연말까지 검토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승인 일자와 저희가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일자를 감안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전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41만 명분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제약사와 구체적이고 긴밀하게 논의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경구용 치료제는 고위험 ·경증 ·중등증을 대상으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며 "재택환자와 고위험 ·경증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화이자가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복제약은 저개발 국가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고, "복제약 국내 생산은 구체적으로 돼 있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