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2일 미국 화이자사(社)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질병관리청(질병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요청을 받은 데 따라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0일 한국화이자에서 신청한 '사전검토'에 따라 해당 자료를 검토해 왔다.
잘병청이 긴급사용승인 검토를 식약처에 요청한 것은 미국에서 팍스로비드 사용 승인이 임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지난달 16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이르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저녁 FDA의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FDA 최종 승인을 받으면 올해 안에 미국 내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화이자 치료제는 초기 공급 물량이 한정돼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감염과 상관없이 중증 환자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복제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방식의 치료제다.
앞서 화이자는 코로나 감염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투여하면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미크론 변이의 핵심 단백질도 공격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제출된 임상, 품질 자료 등을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팍스로비드 물량은 7만명 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