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자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엔 델타만큼 효과를 발휘하진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와 같은 수준의 효과는 있을 수 없다”면서 “물질적으로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료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정확히는 모르지만, 과학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그들은(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 효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오미크론 내 돌연변이는 면역 회피성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매우 우려되는 바이러스”라며 “내년 초까지 오미크론 변이에 최적화된 백신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공포가 현실화하자 모더나 주가는 뉴욕증시(NYSE)에서 급등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는 전장보다 11.80% 폭등한 368.51달러에 마감, 전 거래일(26일)까지 이틀간 32.37% 급등했다. 반면 화이자는 백신 개발 소식에 26일 6.1% 급등한 이후 29일에는 주가가 소폭 빠지며(전 거래일 대비 2.96% 하락)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