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티웨이 항공 카운터가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협정을 맺은 사이판으로 출국하려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새로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제한 국가를 남아프리카 8개국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위험도와 확산 정도를 파악하고 방역강화국가 등 대상 국가를 확대 또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0시부터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그 인접국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해 방역아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 국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8개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된다. 이 국가들의 비자 발급이 제한되고, 이 국가들을 다녀온 내국인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치 조치된다.

현재 한국과 이 국가들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은 없다. 이 국가들을 경유해 한국에 들어오는 내외국인에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