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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001060)은 연구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가 개발하는 아토피 피부염 혁신 신약 연구가 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이다. C&C신약연구소는 이번 사업에 선정된 데 따라 사업단으로부터 2년동안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STAT3은 세포 내 유전자를 발생시키는 단백질(전사인자)로 STAT3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염증성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등이 나타난다. 이는 암세포 증식 전이, 약제 내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C&C신약연구소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산하 기관인 싱가포르 피부연구소(SRIS)와 공동연구로 아토피 환자 80%가 STAT3의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STAT3 활성을 낮춰서 염증과 가려움증을 동시에 잡아내는 물질을 발굴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C&C신약연구소가 발굴한 선도물질이 우수한 효능을 보이며 기존 약물의 부작용 우려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선도물질을 화합물 구조를 최적화해 항염증·항소양(가려움증)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JW중외제약은 이 밖에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아토피 피부염 신약 JW1601도 개발하고 있다. JW1601은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피부 질환 전문 제약사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약 4억 2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레오파마는 이 신약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