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이번주 한국 셀트리온과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2종 판매를 승인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각) 전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이날 로이터는 EMA가 이번주 셀트리온이 자체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Regkirona)’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로나프레베(Ronapreve)’의 판매를 승인할 것이라고 EU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또 다른 EU 관계자는 “승인이 임박했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환자가 중증으로 전환하지 않도록 하는 데 사용된다. 두 회사는 10월 초 EMA에 판매승인을 신청했고, EMA는 2개월내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었다.

EMA는 이들 항체치료제 2종 판매 승인에 관한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하면서도 8∼11일 열리는 월례 치료승인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수요부족을 이유로 들면서 EU에 제출한 조건부 판매승인 신청을 지난주 철회한 바 있다.

유럽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속도로 감염이 확산 중이다. 이번에 판매 승인이 나면 이들 항체치료제는 유럽에선 처음으로 치료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