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뮤'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는 등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누적 1만3000여명을 넘어섰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1만3860명이 확진돼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기준 집계치 1만540명과 비교해 1주일 동안 3320명이 늘어났다.

이는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전체 접종 완료자 2210만6559명의 0.063%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자 10만명당 62.7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마친 2828명 중 91.9%(2599명)는 주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변이에 감염된 것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216%(10만명당 216.1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아스트라제네카(AZ) 0.068%(10만명당 67.9명), 화이자 0.043%(10만명당 43.2명), 모더나 0.005%(10만명당 4.9명) 등의 순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한 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한 교차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051%로, 1·2차를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한 경우보단 낮았지만 모두 화이자를 맞은 경우보다는 높았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200명, 사망자는 5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