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이 5일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권고한 대로 접종한 후 14일(2주)가 지난 후 확진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돌파감염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자금까지 보고된)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강하고, 일부 입원율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있지만 그런 보고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팀장은 "(단순히) 돌파감염 확진자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만 보면, 불완전한 상황 평가를 유도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숫자가 늘고 있고, 국내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 점유율이 증가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돌파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비율이 늘어났을 것이란 추론은 가능하다.
박 팀장은 이에 대해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얼마나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그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얼마나 있는 지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중에서 돌파감염이 얼마나 발생하고 그 가운데 델타 변이가 얼마나 있는지 비교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돌파 감염 발생 확률은 0.018%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돌파감염 환자가 생겼다고 백신 접종의 효용성을 의심하기보다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얼마나 생겼는지 살펴야 한다"고 했다.
박 팀장은 또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결과도 아직 없다"고 했다. 박 팀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돌파 감염 비중이 높은 것은) 백신 접종 대상이 상대적으로 다른 백신보다 활동성이 높아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 연령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활동량이 많으니 바이러스에 노출 기회가 많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 접종은 30세 이상 민방위 예비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