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의 최고사업책임자(CCO⋅Chief Commercial Officer)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백신 원액을 한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7일 밝혔다. 코린 르 고프 모더나 CCO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고프 CCO는 "단순한 제조 협력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하겠다는 의미"라며 이렇게 전했다. 모더나는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코로나19 백신의 병입, 포장 등 완제 공정을 맡기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다만 mRNA 백신 원액은 스위스에 있는 바이오 의약품 기업 론자에서만 생산해 왔다. 고프 CCO는 "이제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여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생각하고 있다"며 "mRNA 의약품의 경우 적합한 설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므로 제조 설비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모더나는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으면,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에 대해 "한국에서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설립하는 등 직접 설비 투자를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이므로 실제로 투자하게 된다면 파트너십이 필요할지, 한국 정부와 협력할지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