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견 의료진에 대한 임금 18억원을 체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185억원 체불에 이어 두 번째 임금체불 사태다.

5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파견 의료진 295명의 3월분 인건비 약 18억원이 한달이 넘은 이날까지 지급되지 않았다. “행정인력의 부족과 업무과부하 등으로 인해 관련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다”는 게 중수본의 해명이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의료진 1431명이 총 185억원의 임금을 정부로부터 받지 못했던 일이 벌어져 비판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신속히 지급하겠다”며 499억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했지만 또다시 비슷한 임금체불이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