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 등으로 지난해 1분기의 약 5배로 뛰었다.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 실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에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이 537억원, 순이익 419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5억원, 58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해외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개발(CDMO)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것이 호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위탁생산해서 국내 공급하고 있고, 오는 3분기부터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도 생산한다. 특히 노바백스와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자유로운 공급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노바백스 백신 허가 심사에 필요한 시제품 생산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상업 생산에 안 들어가서 CDMO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2분기나 3분기부터 반영되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