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AI) 제품 및 연구 기업 딥엘(DeepL)이 다양한 사내 업무를 간소화하고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딥엘 에이전트(DeepL Agent)'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일부 고객 대상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곧 상용화될 예정이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딥엘은 수년간 언어와 관련된 복잡한 과제를 AI로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러한 연구 기반은 다양한 과제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 분야에서 강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딥엘 에이전트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필요한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안전한 자율형 AI 에이전트"고 설명했다.
딥엘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디지털 환경 내에서 자연어 명령에 따라 복잡한 워크플로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키보드, 브라우저, 마우스 등 기존 인터페이스를 가상으로 구현해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실행할 수 있으며, 다양한 툴과 워크플로를 넘나들며 성능이 점차 향상된다.
해당 솔루션은 다국어 지원 등 언어 관련 기능뿐 아니라 영업, 재무, 마케팅, 현지화, 인사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영업팀의 인사이트 도출, 재무팀의 송장 처리 자동화, 현지화 팀의 문서 번역 및 승인 업무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스테판 메스켄 딥엘 최고과학자는 "딥엘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설명하기만 하면 나머지를 알아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자의 워크플로와 필요에 더욱 정교하게 맞춘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딥엘은 이번 제품에도 품질과 보안을 적용하기 위해 다층적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여기에는 ▲실시간 작업 모니터링 툴 ▲작업 일시 중지·검토 기능 ▲휴먼 인 더 루프(HITL, Human-in-the-loop) 검증 및 승인 옵션 등이 포함돼 정확성과 의사결정 신뢰성을 보장한다.
딥엘 에이전트(DeepL Agent)는 현재 일부 파트너사와 함께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향후 수개월 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