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미국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가 상장 후 처음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피그마 주가는 정규장에서 3.90% 상승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13% 급락하며 59.06달러로 내려앉아 60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 7월 말 상장 첫날 115.50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피그마는 2분기 매출 2억4960만달러, 순이익 84만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월가 평균 예상치 2억4880만달러를 상회했고, 순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매출 전망 역시 2억6300만~2억65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2억5680만달러보다 높게 제시됐다. 연간 매출도 약 10억2000만달러로 예상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급락한 것은 보호예수(락업) 해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그마는 일부 직원 보유 주식의 25%에 대한 보호예수가 4일 장 마감 후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다만 이번 조치에는 경영진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