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란의 회담 장소인 스위스 루체른 인근 리조트를 찾은 이란 대표단./EPA 연합뉴스

21일(현지 시각) 열린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합의 후속 협상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고 이란 국영 IRIB 방송이 보도했다.

IRIB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참여한 4자 회담 형식으로 약 80분간 진행됐다. 그러나 당초 주요 의제로 거론됐던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실질적 협상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RIB 방송은 이번 1차 회담이 레바논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아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제13조의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4자 회담이 다시 열릴지, 아니면 이대로 중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란 대표단은 4자 회담을 마친 뒤 중재국인 카타르 측과 별도 양자 회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대표단이 "헤즈볼라를 통제하지 않으면 이란을 더 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미국 측에 공식 항의했으며, 향후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