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단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에 도착했다.

이란 측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와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을 태운 항공기가 20일(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 행렬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20알(현지 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외무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 대표단의 스위스 도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는 이번 방문이 미국과 이란이 최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이행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도 이란 대표단이 회담을 앞두고 스위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협상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간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도 회담 준비에 나섰다. 파키스탄 정부는 21일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의 대면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중재 역할을 맡아온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이날 스위스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후속 협상이다. 양측은 핵 개발 프로그램의 향후 운영 방안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양국은 양해각서 체결 직후 스위스에서 실무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