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다. 이는 지난달 베이징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을 연달아 진행한 직후 이뤄지는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에 따라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도 비슷한 시각 시 주석의 방북 소식을 알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평양에서 시 주석 방북 준비 정황이 목격된 바 있다. 김일성 광장 중앙에 가림막이 쳐지고 대형 구조물이 세워지는 모습이 미국 민간 위성업체에 의해 포착됐으며, 최근 방북한 비비안 발라크리슈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소셜미디어(SNS) 영상에서 광장에 건설 자재가 놓인 모습이 노출됐다.
지난 4월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년 만에 평양을 찾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데, 시 주석 방북을 위한 사전 작업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번 방북은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지난달 베이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연이어 만난 직후 이뤄지는 해외 순방이어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