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공습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미국이 이란이 민간 공항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란이 "공항 피해는 미국의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한 데에 대해서도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 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은 드론을 이용해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공격했다"며 "이는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특히 이란 측이 "쿠웨이트 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직접 공격하지 않았고, 피해는 미국의 미사일 요격체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이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혁명수비대를 인용해 "이란은 쿠웨이트 국제공항을 향해 어떠한 공격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공항 피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은 이란이 오만만(灣)에서 미 해군 함정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은 미국 구축함이 공격 목표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역시 거짓"이라며 "역내 미군 함정과 항공 자산은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은 채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이 오만만에 배치된 미국 군함 가운데 지휘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미국 군함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