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PGSA)'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통제 해역으로 지정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촬영된 이란 국기 / AP=연합

20일(현지 시각) 해협청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해협청은 통제 해역의 동쪽 경계선을 이란 쿠헤 모바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 남부 푸자이라를 직선으로 이은 선으로, 서쪽 경계선은 이란 게슘섬 끝단과 UAE 움알쿠와인을 연결한 선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해협청은 해당 통제 해역을 경유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반드시 사전 조율 절차를 거쳐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협청은 지난 18일 엑스 계정을 개설하며 "신의 이름으로, 해협청의 공식 엑스 계정이 활동을 시작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최신 상황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려면 팔로우하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해협청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를 담당하는 통제 기구이자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법적 대표 기관"이라며 "이란 군 당국과 정부 관계자들이 설정한 호르무즈 해협 지정 구역 내 항행은 본 기관과 반드시 사전 조율돼야 하며, 허가 없는 통항은 불법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