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7일(현지 시각) 이란 남부 항구를 공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떠 있는 모습. /로이터

로이터통신은 이날 폭스뉴스 기자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인용해 "미국 고위 당국자가 미군의 공습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대상은 이란 남부의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섬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반다르아바스와 인근 해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으며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무인항공기 2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도 "미군이 이란 유조선을 공격했으며, 이에 대응해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해 호르무즈 해협의 적군이 피해를 입고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군 함정이 실제 타격을 입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국의 분위기는 불과 하루 만에 반전됐다. 전날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합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공습과 드론 격추, 미사일 대응 주장 등이 잇따르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