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에서 "꽤 빨리 철수할 것"이라면서 향후 필요시 이란을 '정밀 타격'(spot hits)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1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철수 시점을 두고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꽤 빨리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미군의 철수가 이뤄지더라도 필요하면 이란 목표물 정밀 타격을 위해 돌아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이 핵무기 등 개발 움직임을 재개하면 해당 시설을 집중 타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인 '핵무기 개발 저지'가 달성됐다고 강조했다. 이란 지도부 정권 교체는 필요하진 않았으나, 전쟁 과정 중 이루게 됐으며 그 결과 이란의 핵무기 소유가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60% 고농축 우라늄 450㎏에 대해 "그건 지하 깊숙이 있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를 위한 지상군 투입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될 만한 대목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현재 무기를 개발할 능력이 없다"면서도 "우리는 위성으로 항상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그들은 더는 폭격당하길 원치 않기 때문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거듭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에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대한 혐오감(disgust)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란 전쟁 국면에서 비협조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할 때 그들은 친구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또한 "전쟁 종료 이후 나토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