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일(현지 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이란의 새해 명절인 노루즈를 맞아 신년사를 냈다.
모즈타바는 이날 "강요된 전쟁과 쿠데타 음모 속에 희생된 안보 순교자, 국경 수비대와 그 유가족에게 깊은 경의와 위로를 표한다"며 "적은 지도부 공백을 통해 이란을 분열시키려 했으나 국민 여러분은 라마단 금식과 성전을 병행하며 전국적인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 안정과 부의 창출은 경제 전쟁의 핵심 방어선이다.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조만간 전문가 검토를 거친 실행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또 최근 튀르키예, 오만 등을 겨냥한 드론, 미사일 공격은 이란군이 벌인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선출 사흘 뒤인 지난 12일 첫 대국민 메시지를 낼 때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국영방송 앵커가 이를 대독했다.
이번에도 역시 공개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공습 당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이날 웃는 표정의 모즈타바 사진 4장을 공개했다. 다만 촬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