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선호하는 후임 지도자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현지 시각) 오후 CBS와의 통화에서 '원하는 지도자가 있나' 질문에 "그런 것 같다"며 "좋은 후보들이 몇 명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란 실권자가 누구냐는 물음에는 "나는 정확하게 누군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란 정권은 일단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유사시 책임을 맡긴 것으로 알려진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결전을 선언한 상태다.
이란의 공식적인 2인자는 대외적으로 국가원수와 행정부 역할을 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지만, 행정부·입법부·사법부를 초월해 이란 이슬람공화국 신정체제 최고권력의 정점에 있는 최고지도자직을 자동으로 승계하도록 되어 있지는 않다.
이란 헌법 제111조에 규정된 최고지도자 유고시 절차에는 대통령, 대법원장(사법부 수장), 그리고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고위 성직자인 이슬람 율법학자 등 3명으로 구성되는 비상위원회가 임시로 최고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이 중 일부 혹은 전부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으로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란의 임시 최고 지도부가 앞으로 어떻게 구성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표적 중에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뿐만 아니라 페제시키안 대통령,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샴카니 국방위원회 사무총장 등도 포함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