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현지 시각) 두바이 상공에 이란의 미사일 요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향해 대규모 공격을 단행하면서 랜드마크인 부르즈 알아랍 호텔 등에 피해가 발생했다.

1일(현지 시각)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드론 1대가 요격됐으며 그 파편이 부르즈 알아랍의 외벽에 부딪혀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며 "소방당국이 신속히 대응해 화재를 진압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공보국은 또 이란의 공습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두바이국제공항의 홀에도 작은 피해가 있어 신속히 조처했다며 "피해 당시 공항 이용객은 모두 소개된 상태였고 직원 4명이 부상해 치료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아 허브 공항 역할을 하는 두바이국제공항은 전날부터 안전상 이유로 전면 폐쇄됐다. 에미레이트항공 등 UAE 모든 항공사도 운항을 중단했다.

제벨알리 항만에서도 요격 잔해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제벨알리는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항만으로, 항공모함급 선박도 수용 가능한 중동 최대 항만 중 하나다.

아부다비 자예드 국제공항에서는 최소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앞서 떨어진 파편으로 파키스탄 국적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UAE 당국은 밝혔다.

이란은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격 공습하자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대규모로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