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 해상 훈련 중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온라인에 공개한 사진./이란 혁명수비대 웹사이트

이란이 17일(현지시각) 군사 훈련을 위해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일정 시간 폐쇄한다.

AFP·AP 통신 등은 이란 국영 TV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군사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과 선박 운항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수 시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일시 폐쇄 계획 발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오만이 중재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이란 인근 해역에 핵항공모함을 배치하는 등 군사력을 집결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도 이번 협상에 하루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부 폐쇄하는 건 최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위협에 나선 이후 처음이라고 A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