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과 미국의 석탄 수출을 확대할 무역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 AP=연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석탄 산업 활성화 관련 행사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일본, 한국,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합의들을 했다"면서 "우리는 지금 전 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합의와 관련해 미국산 석탄 수출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앞서 작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한미 간 무역합의 타결을 알린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은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이 포함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석탄은 국가안보에 중요하며 철강 생산부터 조선과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필수적"이라며 "석탄 산업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놀랍고 새로운 기술로 석탄을 매우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Clean Beautiful) 석탄"이라고 수차례 언급했고, "가장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석탄 발전소를 폐쇄한 것을 "파멸적인 길"이라고 비난하며, 바이든 행정부 4년간 석탄 채굴 프로젝트 승인이 없었지만 "트럼프 정부 1년 만에 우리는 이미 70건 이상의 석탄 광산을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국방부에 석탄발전소와 새로운 전력 구매 협정을 체결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군이 상당량의 석탄을 구매하게 될 것이며, 이는 훨씬 저렴하고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