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8일 총선에서 압승한 것을 두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평가했다.
8일(현지 시각) 베선트 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훌륭한 동맹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훌륭한 관계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양국 공조가 향후 아시아 전략에서 주요한 축이 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대중(對中) 경제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중국과 분리되는 걸 원치 않으나,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급망·기술 등 일부 분야에 한해 선택적 위험 관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는데, 이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대이란 경제 제재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하기 위해 재무부 권한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재무부가 이란의 석유 판매를 겨냥한 제재와 더불어 자금 흐름 추적·동결 조치를 강화해 왔으며, 이에 이란의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아옌데 은행이 붕괴하면서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상황에 대해 "쥐들이 배에서 도망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자금을 해외로 미친 듯이 보내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 재무부는 이란 국민을 위해 그 돈(동결된 자금)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매우 독립적이면서도 연준이 미국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인식할 인물"이라고 총평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준은 1년 정도 상황을 지켜보며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며 "그들이 서두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 가격이 지난주 큰 변동성을 보인 이유에 대해 중국 상황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중국 시장 상황이 다소 무질서해졌다"며 "금 가격은 투기로 인한 급등 후 급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