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급부상하고 있다. 워시는 현재 한국 커머스 기업 쿠팡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 시각) 워시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부상하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워시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에 강경한 '매파'로 분류돼 왔다.
보도에 따르면 워시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는 쪽으로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워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면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플레이션 매파에서 통화 완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셈이다.
올해 55세인 워시는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정치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투자은행에 입사해 모건스탠리 인수합병(M&A)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트럼프 진영에 합류해 경제 자문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는 쿠팡과 미국 물류기업 UPS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0일 오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