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식 가이드 테이스트아틀라스가 발표한 "100 Best Cuisines in the World" 순위에서 한국이 세계 19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6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으며, 중국이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15위에 이름을 올린 미국보다 4계단 낮은 결과다.

전주 비빔밥.

1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평가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SCMP는 "누가 쌀국수나 비빔밥 한 그릇보다 햄버거의 가치가 더 높다고 인정하겠느냐"며 역사가 깊은 미식 국가들보다 미국이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점을 언급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10위를 기록했고, 인도 13위, 태국 24위, 필리핀 25위, 말레이시아 29위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식의 성지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90위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SCMP는 "테이스트아틀라스의 유럽 필진 중에서 하이난 치킨라이스가 동남아 미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다"고 평했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자사를 "풍미의 백과사전이자 전통 요리, 현지 식재료, 그리고 정통 맛집들을 집대성한 세계 지도"라고 소개하며, 1만개 이상의 음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산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매년 순위 변동이 큰 점을 들어 일부에서는 이를 유행에 치우친 비평이라는 비판도 있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국가별 순위 외에도 세계 100대 음식, 세계 100대 미식 지역, 세계 100대 미식 도시 등 다양한 분야의 미식 순위를 매달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