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 사진은 기사와 무관./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가 14년 만에 재가동될 전망이다.

21일(현지 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혼슈 중부 니가타현 하나즈미 히데요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용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언급하며 "원전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알린 덕분에 재가동에 대한 이해가 확산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는 도쿄전력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을 추진하는 원전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에는 지역 동의가 필요하다. 하나즈미 지사가 이날 용인 방침을 표명하면서 이르면 내년 초 운전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나즈미 지사는 "데이터 센터 등의 수요로 전력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국민 생활과 국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가시와자키 원전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방침을 이해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가시와자키 원전 재가동에 따른 불안감을 고려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주의 깊은 설명, 피난 도로 조기 정비 등 7개 항목을 중앙정부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니가타현 의회가 향후 가시와자키 원전 재가동에 동의하면 하나즈미 지사가 최종적으로 국가에 재가동을 용인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당 절차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시와자키 원전에는 원자로 7기가 있다. 7기 모두 2012년 3월부터 정지됐다. 도쿄전력은 운영이 중단된 7기 중 6호기와 7호기 재가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새로운 규제 기준에 기초한 안전 심사에 합격했다. 다만 7호기는 테러 대책 시설 완공 지연으로 당분간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도통신은 "지역 동의,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확인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1월에라도 6호기 가동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