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하기 위해 방미한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최근 입장을 급선회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연합뉴스

21일(현지 시각) 나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나토 당국자는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 지원에 연관된 현안 및 미국 주도의 항구적 평화 노력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 설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방미 일정은 이날 오후 다소 늦게 발표됐다.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적 가까운 인물로 간주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입장을 설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마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조를 급선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측에 "돈바스 지역 전체를 포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포함한 돈바스 영토는 푸틴 대통령의 일관된 요구 사항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절대 돈바스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