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한국은 일본에 중요한 이웃 나라이자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라고 22일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연합뉴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는 다카이치 총리 취임으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데 한일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권 사이에서 구축해 온 한일 관계의 기반에 기초해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도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은 북한에 대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안보, 경제안보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략적 관점에서도 (협력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또 "내주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만날 귀중한 기회"라며 "매우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규칙에 기초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유지·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호소할 것"이라며 "시간을 들여 신뢰 관계를 만들고 일본이 존재감을 발휘해 세계의 한가운데에서 화려하게 피어나는 외교를 되찾고 싶다"라고 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APEC 정상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그는 오는 26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출석하겠다는 의욕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서는 "일·미 동맹은 우리나라 외교 안보의 기축"이라며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통해 정상 간 신뢰 관계를 심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29일 일본을 찾은 뒤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