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 면역 관용'을 연구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카구치 시몬(Shimon Sakaguchi·74)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가 "머지않아 암이라는 이 무서운 병도 고칠 수 있는 시대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6일 말했다.

사카구치 시몬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가 6일(현지 시각)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카구치 교수는 이날 오사카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년 정도면 거기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카구치 교수는 말초 면역 관용의 핵심인 조절 T세포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카구치 교수는 1995년 국제 학술지인 '면역학 저널(The Journal of Immunology)'에 면역 체계를 진정시키는 T세포 표면에 CD4 단백질뿐만 아니라 CD25라는 단백질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T세포가 바로 조절 T세포이다.

사카구치 교수는 이 연구를 시작한 이유로 "면역계가 자신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자신을 공격한다는 점에 흥미를 갖게 됐고 의문을 해결할 수 있다면 그것은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기초연구를 했지만, 실제 병 치료나 예방으로 연결되는 것도 해나가고 싶다"며 "앞으로 임상에서 응용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좀처럼 어렵다고 생각되는 질병도 치료법은 반드시 발견된다"고 말했다.

사카구치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암의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T세포가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동시에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도 억제한다"면서 "비정상적인 암세포에 대해서도 백신처럼 면역반응을 만들 수 있으면 암에 대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