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미국이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나흘 만에 직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찾아 문제 해결에 나섰다.
2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늦게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두 사람의 논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만찬까지 3시간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무역, 국경, 마약 등 여러 현안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밝힌 관세부과 계획을 철회하도록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5일 트럼프 당선인의 관련 계획 발표 직후 전화 통화도 나눈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범죄와 마약이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유입된다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양국이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방문은 트뤼도 총리를 태운 비행기 동선을 추적한 캐나다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사전에 공개된 트뤼도 총리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급하게 조율된 깜짝 방문일 가능성이 점쳐졌다.
캐나다는 보복 관세로 대응할 미국산 제품 목록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을 때도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