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2일(현지 시각)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도심에서 이뤄진 지상 작전으로 인해 8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하면서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전투를 위해 추가 병력을 파견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2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겨냥한 이스라엘 공습 현장에서 3일(현지 시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은 북부 국경에서 헤즈볼라를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지난 1일부터 베이루트에서 지상 작전에 들어갔다. 이스라엘군은 2일 밤늦게부터 베이루트에 정밀 타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두 개의 아파트가 공격받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해당 공격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는 2일 성명을 통해 "이슬람 저항군은 오늘 새벽 레바논 남부 오데이세 마을에 침입하려던 이스라엘군 보병 부대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에 대한 지상 작전을 시작한 것은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국경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을 향해 약 70건의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50개 마을과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국경에서 약 60km 떨어진 아왈리 강 북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헤즈볼라를 겨냥한 '북쪽 화살' 작전에 돌입했고, 28일에는 베이루트 남쪽의 헤즈볼라 본부에 폭격을 가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이에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1일 저녁 이스라엘을 향해 18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방어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공격 30분 후인 1일 저녁 8시경 "이번 공격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의 살해에 대한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잇달아 폭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