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각)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병력 18만 명을 늘린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벌써 세 번째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병력을 기존 132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리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가 병력 규모를 확대한 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8월 병력 규모를 101만 명에서 115만 명으로 늘렸고, 지난해 12월엔 132만명으로 확대했다.

러시아의 병력 증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 진격해 전선이 확대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6일 쿠르스크 지역에 보병과 기갑 부대를 보내 공격한 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