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위협을 받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국제 공조 수사를 추진 중이다./AP 연합뉴스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미수범에 대한 국제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CNN 방송은 15일(현지 시각)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범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대상으로 한 수사가 국제 공조로 이뤄지고 있다고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해외 플랫폼에서 이뤄진 라우스의 활동을 추적하기 위해 이뤄진다. 이 소식통은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수색 영장을 확보하기 위해 FBI가 나섰다고 주장했다.

당초 라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에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스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중 피습 당한 사건과 관련한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페이스북 계정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외국인들이 참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해외에 본사를 둔 SNS를 통해 수상한 행적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 당국자는 FDA가 라우스의 해외여행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주장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이 역시 수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본인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암살 위협을 받았다. 비밀경호국(SS) 요원이 용의자를 사전에 발견하고 선제사격하면서 암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FBI는 이 사건을 암살미수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