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Ryan Wesley Routh)./AP 연합뉴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을 별도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경쟁자였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15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플로리다주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 암살이 될 뻔한 이번 사건과 어떻게 그(용의자)가 전 대통령이자 현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500야드(약 457m) 이내로 접근할 수 있었는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암살을 당할 뻔했다. 용의자는 골프장 밖에서 AK-47 유형 소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렸지만, 경호원이 먼저 발견해 대응 사격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며, 경찰은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유세 중 암살 시도 총격을 받았다. 이번에 암살 미수 사건이 벌어지면서 경호국의 경호 실패론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