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와 소속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지난 2분기에 선거자금 2억6400만달러(3660억원)를 모았다고 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이날 캠프에 따르면 2분기 모금액 중 6월 한 달 동안 1억2700만달러를 거뒀다. 또 분기 모금 전체 건수의 95%가 200달러(27만원) 미만이었다.
특히 토론회 당일 27일과 그 이후에 3300만달러(460억원)가 넘는 돈이 들어왔다. 토론회 후에 들어온 기부금 중 거의 절반은 신규 기부자들이 낸 것이다.
바이든은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및 줄리아 로버츠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한 화려한 모금행사에서 3000만달러 이상을 거뒀다.
바이든 캠프 자금 관리자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우리의 2분기 모금액은 굳건한 지지자들의 기반이 확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올해 초반 모금액에서 트럼프를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트럼프가 5월 말 이른바 ‘성 추문 입막음’ 의혹을 둘러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면서 기부금이 급증해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
바이든은 현재 수중에 현금 2억4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한 달 전 보고액 2억1200만 달러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