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식스 트위터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딸 수리가 성년이 된 뒤 맞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크루즈’라는 성을 빼고 이름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뉴욕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안내 책자에는 수리의 이름이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로 적혀 있었다.

이 매체가 입수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리의 어머니인 배우 케이티 홈스만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으며, 아버지인 크루즈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 톰 크루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크루즈는 2012년 홈스와 이혼한 이후 딸 수리를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와 홈스가 이혼할 당시 수리는 6세였다.

크루즈와 수리의 관계가 멀어진 배경에는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 영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3년 크루즈가 한 잡지사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 홈스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이유 중 하나가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드러나기도 했다.

과거 사이언톨로지 신자였던 한 여성은 최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톰이 딸을 만나는 것을 교회가 금지했을 수 있다”면서 사이언톨로지 측이 홈스와 그의 딸을 교회의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언톨로지는 공상 과학·로맨스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 론 허바드가 창시한 신흥 종교다. 195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교회를 처음 세운 뒤 빠르게 성장했다. ‘다이어네틱스’ 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신을 섬기지 않는다. 인간은 영적 존재라고 믿으며,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치료와 윤회도 믿고 있는 종교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