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하나로 구축했다. 이는 누구도 가능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에서 “인도·태평양에서 우리는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공조와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언급하고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일본·필리핀과 3각 협력과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등도 거론하며 “우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양안 관계를 지원하며, 베트남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날 축사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잔인한 독재자에 맞서 싸우고 있다. 우리는 도망가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이어 “푸틴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조각날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자유는 지속적인 경각을 전제로 한다. 모든 세대는 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