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펜실베니아에서 유세를 펼쳤다. / AFP 연합뉴스

이란이 1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개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도력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오는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맞붙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저녁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내가 집권했다면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드러낸 나약함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재임했던 4년 전에는 세상이 미국을 존경했지만, 이제는 미국을 웃음거리로 여긴다”며 “미국의 힘을 되살리겠다.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믿어달라”고 했다.

트럼프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언급한 직후 유세에 참석한 이들은 반복적으로 “조, 대량 학살”을 외쳤다. 이에 트럼프는 “그들은 틀리지 않았다”며 동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