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스틸컷.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국내에서 390만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가 미성년자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NHK 등 일본 현지 외신들은 경찰이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혐의로 프로듀서 이토 고이치로(52)를 지난 21일(현지 시각) 체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토는 2021년 9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여고생에게 나체 사진을 보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여고생은 15세였다.

이토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범행은 경찰이 다른 아동 성매수 사건의 수사를 하던 중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의 개인 컴퓨터에서는 다른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도 발견됐다.

그는 범행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과도 교환했기 때문에 이번 건이 (컴퓨터 영상 중) 어떤 아이인지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토는 일본의 영화 프로듀서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애니메이션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작업에 참여했다. 현재는 프로덕션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