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본 도쿄도로 전입하는 인구가 늘면서 수도를 중심으로 한 인구 집중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전경. / AFP 연합뉴스

3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전날 ‘2023년 인구 이동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도쿄도의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6만8285명 많았다고 발표했다. 도쿄도로의 순전입자(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수)는 3만262명 늘면서 2년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도요코 전입자는 45만4133명이었고, 전출자는 38만5848명이었다.

도쿄도를 포함해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하현을 포함한 수도권인 도쿄권의 전입자도 전출자보다 12만6515명 증가하는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은 심화했다. 반면 일본 3대 도시권 중에서 도쿄권을 제외한 오사카, 나고야권의 경우 전출자가 전입자를 초과하면서 인구 감소를 겪었다.

가토 히사카즈 메이지대 교수는 “지방의 중심도시가 있는 현에서도 전출자가 더욱 늘면서 지방 과소화 현상이 가속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