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생사가 불확실하다며 이는 이스라엘 탓이라고 했다.
14일(현지 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인질과 구금자들 상당수의 생사가 불확실한 상태"라며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해 이들 상당수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나머지 인원도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는 전적으로 이스라엘 지도부와 군대의 책임이 크고,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기 전에는 어떤 대화도 무의미하다"라고 했다.
하마스는 해당 성명을 발표한 이후 포로 세 명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포로 세 명은 자신의 이름을 밝힌 뒤 이스라엘 정부를 향해 공세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한 후 약 250명을 인질로 붙잡아 끌고 갔다. 일주일간 이어진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합의로 일부가 석방됐으나, 여전히 약 130명이 억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부터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전쟁 100일째를 맞아 인질 가족과 시민 등이 참여한 24시간 집회가 열렸다. 인질 가족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석방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