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테일러 스위프트. /타임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3년 올해의 인물에 가수 겸 작곡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연예계 인물의 단독 수상은 스위프트가 최초다.

타임은 6일(현지 시각) “올해 스위프트는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27년부터 시작된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본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프트는 성적 위법 행위들을 폭로한 ‘침묵의 파괴자’로 2017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각국에서 공연한 ‘에라스 투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와의 공개연애도 대중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미국 하버드대는 스위프트의 음악 세계를 문화적 맥락에서 살펴보는 강의를 개설하기도 했다.

앞서 타임은 스위프트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영국 찰스 3세 국왕과 챗GPT 개발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 9명을 최종 후보군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