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중국 시진핑 주석과 회담 후 단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가진 뒤 진행한 단독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가졌던 논의 중 가장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였다. 몇 가지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며 펜타닐 등 마약 공동 단속 합의를 첫 번째 성과로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캘리포니아주(州) 샌머테이오 카운티의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 내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단, 여타 정상회담 후 가지는 기자회견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만 참석한 단독으로 진행됐다. 공동선언문 역시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직접적이고 개방적이며 명확한 의사소통 단계로 돌아왔다"며 "첫째로 수년간 보류됐던 미국과 중국의 마약 대응 협력을 재개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9년 중국 정부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펜타닐 양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이후 1년 동안 펜타닐 완성품이나 화학 성분, 알악 형태로 마약이 통제없이 미국으로 배송됐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간 군사 대화 소통 재개를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로 꼽았다. 미국 측은 정상회담에 앞서 미·중 군(軍)의 소통이 복원되는 것을 핵심 과제로 꼽아왔다. 양국 군의 소통은 긴장이 고조되면서 점차 줄어들다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사실상 중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느 한쪽의 오산으로 인해 사고가 직접적으로 발생하면 중국이나 다른 주요 국가에 실제적이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인공지능(AI),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러시아의 전쟁 중단 거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등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항상 그래왔듯 미국이 중국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 중국의 인권과 남중국해 문제도 제기했다"고 했다. 그러나 "합의는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