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실시된 13일 한반도에 전개한 미국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 F16, 우리 공군의 F-15K와 연합 편대비행을 하고 있는 모습. /합참 제공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제공을 승인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F-16 전투기 전달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히 승인하겠다는 확답을 각국에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각국의 확답 요청에 서한을 보내 "F-16 전투기 우크라이나 이전에 대해 전면적으로 지지를 표명한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의 훈련 완료 시점에 F-16 전투기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영토 탈환을 위해 F-16과 같은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직접 대결로 전쟁이 확대되는 상황을 우려해 지원에 조심스러운 태도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에 대한 F-16 훈련을 승인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영토 탈환전에 힘을 보탤 F-16을 언제 실제로 가동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전날 현지 방송에 나와 훈련일정 등을 거론하며 "이번 가을이나 겨울에 F-16으로 우크라이나를 방어할 수 없을 것임은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