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 레벨이 2년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 C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갤럽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갤럽의 ‘2023 세계 직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직장인의 44%가 ‘전날 많은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2018년 37%에서 꾸준히 상승하다 2021년 사상 최고치인 44%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일하면서 ‘화가 많이 났다’는 직장인은 17%였다.
한국 직장인의 경우는 전체보다 4% 포인트 낮은 40%로 집계됐다. 일본은 42%였다. 직장인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지역은 북미(미국·캐나다) 지역과 동아시아 지역으로 전체의 52%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답변이 가장 많은 국가는 튀르키예로 68%나 됐다.
반대로 이같은 답변이 가장 적은 국가는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으로 각각 15%에 불과했다. ’직원 몰입도’(employee engagement) 조사에서는 전 세계에서 ‘몰입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전체의 23%에 불과했다.한국의 경우는 12%로 동아시아 지역 평균인 17%보다 낮았다. 북미는 몰입도가 31%로 높았고 유럽은 1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