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각) 재선에 성공하자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현지 시각)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연임으로 사실상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 /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리라화 환율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확정 다음 날인 29일(현지 시각) 오후 종가 기준으로 20.10리라를 기록했다. 전날 대비 0.6% 올랐고, 올해 초보다는 7%가량 올랐다.

달러 대비 리라화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리라화의 가치가 달러화와 비교했을 때 하락했다는 뜻이다. 지난 10년간 90%가량 하락한 리라화 가치는 이날 사상 최저를 경신했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 재선이 리라화 가치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재임 시절 성장률 제고를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상반기만 해도 달러당 5리라 아래에 머물던 달러화 대비 리라화 환율은 2021년 달러당 10리라를 돌파했고 꾸준히 상승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