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조선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외교 관계 회복을 시사하며 "양국의 관계가 조만간 해빙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중국과 탈동조화(디커플링)하려는 것이 아닌 위험을 제거하려는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를 다변화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중국과 경제·안보 분야에서 갈등을 겪으며 꾸준히 관계가 악화돼 왔다. 특히 올해 초 중국의 정찰풍선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미국이 격추하면서 양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얼어 붙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물차 두 대 분량의 정찰 장비를 실었던 풍선을 격추한 사건으로 지난해 쌓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면서 미중 관계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개방적인 핫라인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두 정상의 대화가 언제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